처음 가평군의회 취재가 이런 화(?)를 불렀나 보다. 중앙의 정문 옆으로 난 작은 문을 살며시 열고 가평군의회 본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조심스레 뒷 자석에 자리를 잡았다. 단상에서는 박 인택 과장이 문화체육과의 2018년 군정 주요업무 보고 중이다.
 

본회의장. 작고 아담하면서 꽉 차 있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단상 뒤편으로 조금은 높아(?) 보이는 곳에 의장석이 있고 조금 아래 왼편에는 의회 사무과장이 오른 편에 의사 팀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 건너편으로 6명의 가평군의회 의원들의 단상을 중심으로 호(弧)를 그리고 앉아 회의를 진행하고 의원석 뒤편으로 좌석이 있고 맨 뒤편에 기자석과 방청석이 있다
 

오늘은 제273회 가평군의회(임시회) 4차 2018년 군정 주요업무 보고 마지막 날이다. 문화체육과, 건설교통과, 산림과, 환경과, 안전재난과, 도시과의 보고가 이어진다.
 

또박 또박 담당과장들의 보고를 따라 6명 의원들은 두꺼운 보고서 책자를 왼 손으로 넘기며 오른 손의 펜으로 보고서에 체크를 하고 질의할 메모를 하느라 분주하다.
 

보고 후 의원들의 질의는 매서운 질타와 걱정과 애정도 담고 있다. ‘도 단위 체육대회의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여부를 조사하고 그 자료가 있는가?’ ‘

건설 후 장기간 사용 못하고 있는 도로의 문제에 대해 진중(珍重)한 책임의식이 필요하지 않는가?’ ‘가평관내 고질적인 교통체증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절실한 관심과 노력을 우리 군은 기울이고 있는가?’
 
‘폭염 속의 소나무 재 선충 감염 소나무 반입차량 조사원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 주자.’ ‘명품나무 향토 문화재 지정과 청평호의 수상공원 지정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필요하다.’ ‘산불 관리요원 등 선발에 투명한 기준 적용으로 신뢰받는 군이 되어야 한다.’

군민의 소리가 되고 공부하고 고뇌하며 군민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제8대 가평군의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조규성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