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소문난 맛 그대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허금 대표와 그의 남편 가평군 재향군인회 장석윤회장이 운영하는 닭갈비 전문 식당이다.

오전 열시. 점심 식사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식당의 문을 열었다. 오늘은 식당 안이 분주하다. 칠십 여명의 예약 손님 맞을 준비에 손길이 바쁘다.

닭갈비 메뉴는 정통닭갈비와 치즈정통닭갈비다.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지만 정통 닭갈비를 많이 찾는다. 닭갈비다움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닭갈비다운 그 맛을 책임지는 것이 양념소스다.

그래서 허 대표는 양념소스 만들기에 정성을 다한다. 양념소스의 기본 재료는 직접 재배한 순수재료를 고집한다. 그리고 만들고 나면 기다린다. 숙성시간은 허 대표만이 알고 있는 노하우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통되는 양념소스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허 대표의 철칙이다. 그래서 담백하고 개운하다. 맛의 빠짐이 없어 식사 후 푸근하고 푸짐함이 입안을 채운다.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다. 식탁에 같이 등장하는 찰지고 영양이 가득한 영양찰밥과 시원하고 정갈한 식혜도 인기 만점이다. 영양찰밥과 식혜 매료되어 찾는 손님도 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 한방오리백숙이과 한방닭백숙이다. 이 특별메뉴는 그야말로 특별하기도 하고 정성 덩어리다. 감초, 인삼, 대추, 밤, 마늘 등 많고 다양한 약재를 넣고 부추를 더해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만들어 낸다.

이 맛을 본 사람들은 극찬을 한다. 부드러운 육질과 그 안에 담겨 있는 깊은 맛의 조화 그리고 국물에 녹아있는 건강한 맛 때문이다. 맛과 영양 그리고 건강과 자부심 모두를 잡았다. 주변에서 찾기 어려운 이 메뉴를 선택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1시간 반 이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 식당의 상호의 정통은 내려온 전통(傳統)이 아니라 정통(正統)이다. 숨기지 않고 바른 것을 전하고 싶은 두 부부의 굳건한 마음이 담겨 있다.
 
솔직함이 담기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키고 싶은 음식문화가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화가 지역사회에 점차 스며들어 조금씩 바뀌어 가기를 바라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 그리고 맛과 정성에 대한 입 소문 덕에 이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상호에 ‘소문난’을 추가 했다.그래서 생겨난 이름이 '소문난정통닭갈비' 다.

 

장 회장 부친이신 초대 가평군의회 장기찬의장의 친구의 중매로 허금 대표와 장석윤회장은 만났다. 그리고 결혼을 한 것이 1981년. 친정 엄마의 뛰어난 음식솜씨를 그대로 빼어 닮은 허 대표는 1997년 가평버스터미널 앞에 분식집을 열었다.

그러나 분식에는 허 대표의 솜씨와 음식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메뉴를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 닭갈비로 선정했다. 춘천에서 시작된 닭갈비가 가평에서도 그 인지도를 높이고 있던 시절이다. 마침 나와 있던 가평버스터미널 앞의 닭갈비집을 인수했다.

나름대로 전 식당 주인은 가지고 있던 레시피를 전해 주었다. 그러나 그 레시피는 허대표에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유통되는 소스로 만든 닭갈비 맛과 차이가 없었다.
 
‘이 맛이 아니야!” 2% 부족했다. 바꾸기로 했다. 부족한 2%을 채우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어야 했다. 시간과 열정은 허 대표만의 맛을 만들어 냈다. 그 것은 첫 맛 보다는 뒤에 남는 맛이고 가벼움 보다는 채우는 맛이고 궁금한 맛이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2005년이다. 입 소문을 타고 안정되어 가던 시기에 식당 건물주가 바뀌고 결국 투자한 권리금도 못 받고 나와야 했다. 식당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마땅한 자리는 너무 많은 권리금을 요구했다.

부부는 깊은 고민 끝에 집 앞마당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권리금으로 건물을 새로 지었다. 그래서 2011년 이사를 했다.

그 당시 이곳은 장사하기에는 너무 나도 열악한 곳이다. 길이 없었다. 그리고 옆으로 높은 철 뚝 길을 지나는 철도는 손님의 접근을 차단했다. 장사는 목이라는데 장사목이 아예 없는 곳이었다.

그래도 하나 둘 찾아주는 이웃과 단골이 있어 두 부부는 정성을 다했다. 조금 씩 조금 씩 나아져 갔다. 이제 기찻길이 옮겨가고 답답하게 막혀있던 철 뚝 길이 철거되었다.

식당 뒤에 있는 텃밭 너머에는 레일바이크 탑승 장으로 변했고 그 옆으로 주차장도 생겼다. 새 길도 뚫렸다.  레일바이크 손님이 찾아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단골손님들이다.

텃밭에 방울토마토를 심었다. 그야 말고 까치 밥(?)이다. 레일 바이크를 즐기러 온 관광객이 쉽게 따먹을 수 있도록 아예 길가로 심었다. 그 옆의 가지도 손님들의 서리감이다.

텃 밭에는 방울토마토와 가지만 아니라 파, 무, 상추, 배추는 싱싱함을 전해 주는 음식재료가 가득하다.

싱싱함을 음식에 담고 나누고 싶은 부부의 마음이다.

가평 양평로타리클럽 회장까지 맡아 늘 바쁜 남편 가평군재향군인회 장석윤 회장. 시간 뿐 아니라 그 비용도 적지 않게 필요한 자리다. 그래도 싫은 내색 하나 하지 않는 사람이 허금대표다. 장 회장 뒤에서 늘 힘이 되어주는 허 대표는 유니세프 후원도 소리없이 하는 사람이다.

[ 소문난 정통닭갈비 연락처]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태평길 13-8

■ 연락처 : 상호전화 031) 581 2444, 대표 허 금/ 010 3374 2986, 장석윤/ 010 6229 2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