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면 상판리 주민으로 결성된 거접사격장 폐쇄 대책위원회 김병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0여명이 12월10일 오전 가평군의회 의장실을 방문, 거접사격장 폐쇄 및 이전을 촉구하는 간담회를 갖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김병천 위원장은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명지산 자락의 상판리가 송전철탑과 골프장 그리고 군부대 사격장으로 인한 소음, 환경 등의 피해로 지가 및 주택가격이 급격히 하락, 국민의 기본권인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주민의 삶이 점점 피폐해 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현지 주민의 민원이 확산되자 군부대 측이 방음벽을 설치한다는 계획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과 마을 전체에 걸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여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쾌도 및 전차 차량의 사격장 이동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그동안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감내하여 왔지만 이제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서 사격장 폐쇄를 거듭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2018년 11월26일자로 경기도지사, 가평군수, 김영우 국회의원, 육군 7021부대장에게 ‘ 이행촉구서’ 라는 서한으로 발송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껏 성의 있는 답변이 없다면서 분개했다.

이날 합석한 집행부의 최규일 기획조정 팀장은 지난 12월1일 상판리 마을회관에서 개최한 주민과의 설명회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팀장 회의와 수기사 교육훈련참모와 면담을 실시하여 주민요구사항을 국방부 및 상급기관에 전달키로 했다는 결과를 밝혔다.

이밖에 부서별 검토사항을 취합 후 종합대책계획수립 완료하여 군수와의 면담을 실시하고 별도로 상판리 전지역 피해사실조사, 사격장 확대 인허가시 환경영향평가 대상 여부, 토양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음벽 설치 인허가 대상여부 확인 후 인허가 불가처리 요구 등을 병행 검토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가평군의회 송기욱 의장은 “ 의회서도 주민과 함께 고민해가면서 적절하게 협의를 해 가면서 앞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송기욱 의장및 최정용 부의장, 배영식의원, 최규일 기획조정팀장, 김병천 거접사격장 폐쇄 대책위원장및 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는 12월12일 상판리 마을총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다루기로 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