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정부의 광역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따라 버스 시스템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가평까지 시내버스 운행이 이뤄지고 외곽을 뺀 시내 거의 전 지역에 버스 도착 시간이 제공돼 시내버스 이용 편의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14억원이 투입돼 승강장과 버스도착정보 안내 단말기 설치, 시군간 시스템 연동화 작업이 진행된다. 대상은 춘천시, 가평군, 남양주시 등 46번 경춘국도 상 3개 지자체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춘천지역 시내버스 운행정보가 가평군내 승강장에도 제공되며 춘천지역에는 시내~가평군계 46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단말기 딸린 승강장 52곳이 추가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사업과 연계, 가평 간 시내버스 상호 운행이 추진된다. 시는 남이섬 노선을 확보하는 대신 가평 시내버스의 춘천 시내 중심 노선 운행을 허용해 상호 이익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버스정보 단말기 추가 설치가 이뤄지면 현재 169곳을 포함, 설치 지역이 220여곳에 달해 외곽을 제외한 시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버스 운행 정보를 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개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내년 1월 중 공사에 들어갈 상반기까지는 시,군 연결망 구축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두 시,군 간 시내버스 운행이 이뤄지면 주민 왕래 편의는 물론 상호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