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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평군의회 강민숙 의원입니다. 새해도 어느 덧 3월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 습니다.
오늘 지난 한 분기를 되돌아 볼 기회를 허락해 주신 송기욱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우리 군 구석구석 그리고 군민 한분 한분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을 그려 나갈수 있도록 군정을 챙기시는 김성기 군수님과 관계공무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가평군청이라는 조직의 문제점과 리더들의 역할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째로, 지난 정기인사의 과정에서 발생한 가평군청 공무원노동조합의 성명서 사태와 내부불만의 목소리를 지켜보며 갖게 되는 불안감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갈등이 없을 수는 없고, 불만의 목소리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당연한 이치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금번 정기인사 과정에서 생긴 불만과 갈등은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하는 큰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공직자들에게는 인사문제야말로 가장 큰 관심사이며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 짧은 동안의 시기 조정조차 공직자들을 이해시키지 못한 것은 누적된 불신과 불만의 결과라고 밖에는 생각 할 수 없으며,
급기야 그 파장은 지역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시급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둘째, 양성 평등은 실현되고 있는지, 혹은 실현 목표는 있는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지금 사회 일각에서 폐미니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여 이에 편승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3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 이었습니다.
인근 다른 시군에서는 단체장이 여성공직자들에게 장미꽃을 전하며 여성공직자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하여 강조 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행사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균형적인 양성의 발전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MF가 있었던 98년도만 해도 여성공직자 비율은 20퍼센트 수준이었으나, 우리 군의 경우 2017년말 여성공직자의 비율이 35.74퍼센트로 늘어났고, 아직 공식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2 018년도를 추산하자면 40퍼센트를 육박할 것입니다.
여성공직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단순 숫자의 개념을 넘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이며 역할과 책임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의 경우 간부공무원이라 할 수 있는 사무관 이상의 자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도
5퍼센트대에 불과합니다. 정부에서 목표하고 있는 30%는 요원하며 실현의지는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물론 정부 목표 달성을 이유로 남성공직자가 역차별을 받거나, 여성공직자가 무조건적으로 우대를 받아서도 않되겠지만, 군수님의 의지와 부서장들의 계획적인 여성공직자 인력풀 관리가 중요한 때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간관리자들의 리더쉽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한 분기를 되돌아 보면 유난히 부서장들의 공백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 기간 동안에는 국장 두분이 모두 공석인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몇 개 부서장의 공백이 같은 기간 겹친 때도 있었는가 하면,
부서에서 군 살림과 관련된 중요한 심의회의가 진행되는 기간동안에도 정작 담당부서장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복무기강의 해이로 밖에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휴가, 병가, 해외연수 등 법에서 보장한 공백임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조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을 동안에는 최대한 조직의 일이 우선되도록 운영의 묘가 필요했던 것은 아닌지 묻고
싶은 것입니다.
부서장의 자리는 공직자 모두가 부러워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책임 또한 막중한 자리임은 제가 이 자리에서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하는 말일 것입니다.
때론 단체장의 역할을 대신하여야 하며, 때론 직원들의 어려움을 대신하거나 막아주어야 하며, 새로 공직을 시작하는 후배 직원들을 전문가로 양성 해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공이 있다면 위로 아래로 나누어야 하는 자리 이며 잘못된 일이 있다면 내 잘못처럼 책임지고 고쳐나가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고 생각하셨을 영광되고 포부넘치던 그 날의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스포츠 명언중에 “팀이 최고의 선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 한분한분이 조직을 내 가정처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공직자 한분한분이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해낼 때, 그래서 내 직장, 내 자리에 자부심을 가질 때 군민이 비로서 인정하는 가평군청이 되고, 그 조직에 몸담은 여러분 공직자 한분 한분이 존중받고 존경받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하위직 공직자 여러분들, 그리고 여성공직자 여러분들이 혹시 차별받는 일은 없는지, 부당한 일을 감수하고 있지는 않는지, 업무가 과중하게 편중되어 있는 곳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사자의 목소리로 대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웃으며 일 할 수 있고, 모두가 즐겁게 일할 맛이 나는 그런 가평군청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다시한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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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