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둥지 마을 뒷산에서 채취한 두릅을 비롯한 갖가지 산나물이 이 날 행사장으로 내려 앉아 찾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감흥을 건강에 담아 주었다.

이날 장터에는 두릅과 더불어 산나물, 잣, 표고버섯을 비롯한 농.임산물을 판매하고 전통놀이 체험이 펼쳐졌으며 무대 위는 마을 주민들이 야심차게 포퍼먼스와 패션쇼가 관객을 즐겁게 했고 귀농 귀촌한 새내기 주민들의 수준 높은 포크송과 민요는 큰 갈채를 받았다.

음식부스에서는 직접 단근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로 찾은 이들의 식욕과 식감을 채워 주었다.

강병옥 축제준비 위원장은 “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지역 활동과 매년 열리는 이 두릅 산나물 축제는 우리 마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나은 준비로 마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인사의 말을 했다.
 

이어 김경호 도의원은 “지역 경제의 기초와 기반인 마을 축제가 살아나야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축제 성공을 위해노력을 해 달라. 경기도 차원에서의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한 후 관광객들에게도 “(건강의) 복을 가져가시고 (경제적인) 복을 남겨 달라.”고 부탁했다.

설악면 묵안리의 초롱이 둥지 마을은 자연생태공원이다.
 

초롱이 둥지 마을은 자연생태가 잘 보전되고 그 자연에서 천연재료를 찾아내어 서로 연결하여 이 마을에서 생산할 수 있는 고유한 맛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두릅 축제도 그 일환 중에 하나다.
 

가평군의 동남쪽에 위치한 묵안리(초롱이둥지마을)의 211,000㎡(6만 4천여평)에서 자라난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목말 채, 모두 채라고도 한다.

두릅에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B1, B2, C)과 사포닌 등을 함유하고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 좋다.

그동안 이틀간 열렸던 두릅축제가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족으로 지난해부터 하루만 열려 많은 아쉬움과 함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가운데도 묵안1리와 묵안2리 40여명의 부녀회원들이 중심이 된 [둥지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먹거리와 공연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촘촘해져 참석자들의 만족감을 더하게 했다.

[둥지회]는 인형 공예, 찾아가는 영화관, 등산모임, 연극, 웃음치료 등을 추진 계획하고 있으며 기타, 드럼, 하모니커 등의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둥지회]는 초롱이 둥지마을을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가평군 선정 [희망마을]에서 한 단계 상승한 [행복마을]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축제의 자리에는 가평군의회 이상현 운영위원장, 연만희, 배영식, 강민숙의원과 김경호 도의원, 이종기 주민자치위원장, 안덕준 이장협의회장, 박창용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박지숙 부녀회장, 이완근 면대장, 전 설악면장을 지낸 임대원 세무과장, 남궁정옥 농협설악지점장들이 동참했다.

[조규성 설악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