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주인공은 공무원 출신의 박평희(61), 미용실을 운영하는 하순옥(58) 부부의 차남 박성민(26)군으로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박 군은 조종초, 중학교를 나와 가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역으로 봉수리에서 군복무를 마친 다음 새마을금고 직장에 다니는 형과 함께 생활하며 세종대 고시 반에 들어가 이번에 자신의 꿈을 실현했다.

어머니 하순옥씨는 아들에 대해 “ 한 가지 일에 몰두하고 목표설정이 뚜렷한 아이” 라며 “ 앞으로 세무직 공무원에 도전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본인이 진로를 결정하겠다. ” 는 뜻을 비쳐 부모로서 너무나 믿음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신하리에서 한우 목장을 경영하는 이석기(69), 김순옥(64) 부부의 장남인 이용천(31)군으로 조종초. 중고를 나와 2011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한 다음  2015년 학사장교로 복무를 마치고 2018년 세무사 1차 시험에는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 낙방, 올해 2차 시험에 재 도전 끝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신하리 부모님 자택에서 만난 이 군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 수습생활을 마치고 세무법인에 들어가 사회활동을 하겠다. ” 며 " 기회가 주어지면 가평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2명의 세무사 합격자가 소식이 전해지자 신하리 마을은 현수막을 내걸고 축하를 함께 나누는 등 마을전체가 모처럼 들뜬 경축분위기다.

조종면 이종옥면장은 11월20일 오후 박성민, 이용천 부모를 방문, 합격 축하난을 전달하며 대화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