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었던 자라섬 캠핑장이 정상운영에 들어가 캠핑족들을 맞는다.

평균 612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자라섬 캠핑장이 연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캐라반, 모빌홈, 오토캠핑장 등 전 이용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됨으로서 캠핑족 및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강변에 위치해 사계절 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라섬은 직접 텐트를 가져와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 191개 사이트와 이동생활이 가능한 캠핑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120개 캐러밴사이트 및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모빌홈 26동, 캐라반 20동 등이 갖춰져 있어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약 13㎡ 크기의 캐라반은 작은 공간이지만 전기밥솥, 전자렌즈, 냉장고 등 없는 게 없으며, 테이블과 파라솔도 비치되어 있어 바비큐 파티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4명 ~ 6명 정도 이용 가능한 모빌홈은 방, 주방, 화장실 등이 모두 갖추어진 이동식 주택으로, 캠핑초보자 및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다른 캠핑장에 비해 수도, 전기시설이 잘 되어 있는 오토캠핑장은 본인이 직접 텐트와 장비를 가져와야하기 때문에 진정한 아웃도어 캠핑족들에게 권하고 싶다.

여기에다 자라섬 캠핑장 내에 위치한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은 동서양과 영호남의 자연생태 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식물원으로 아열대식물원, 남부수목원, 야생생태초화원, 전통한국식정원 등 동.서양의 각종 수목 209종 1마8,000여본이 식재되어 있으며, 입장료에 무료시음권이 포함되어 있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북한강 가운데 남이섬과 불과 8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자라섬은 가을에는 국제재즈페스티벌, 겨울에는 씽씽겨울축제 등이 열려 사계절 캠핑과 계절별 다양한 축제가 낭만과 사색, 즐거움을 선물한다.

1943년 청평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자라섬은 동도,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의 작은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면적의 액 661,157㎡로 이웃 남이섬의 1.5배 크기다.

해방이후 중국인들이 농사를 지었다는데서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자라목이라는 늪산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니 자라섬으로 하자는 안이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채택되어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