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과 도농 간 자매결연을 통해 5년간 신뢰와 정을 꾸준히 쌓고 있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 11일 여름방학을 이용 어린이 및 다문화 가정 등 30여명이 농촌의 푸른 내음이 물씬 풍기는 버섯구지녹색 마을을 찾아 특별한 체험 행사를 가졌다.

양측 주민 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삼겹살 화덕구이, 옥수수 및 피망 따기, 감자 캐기. 물놀이, 민물고기 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도시 아이들이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던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승재 하면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0여명이 함께 참여해 어린이들의 체험 활동을 도와주고 중식 시간에는 역촌동 자치위원들과 함께 찐 옥수수와 화덕구이 삼겹살에 지역에서도 먹기 힘들다는 꽃송이 버섯에 막걸리를 들며 정담((情談)을 나누었다.

체험행사가 끝난 후에는 송천식 역촌동 자치위원장이 감사에 뜻으로 자치위원들이 정성껏 만든 빵을 하면 자치위원장에게 전달하고 하면은 옥수수를 방문 선물로 전달하는 등 결연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었다.

한편 2007년도에 하면과 자매 결연을 맺은 역촌동은 운악산을 도시지 담장에 벽화로 재현하여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봄에는 가평고로쇠, 가을에는 가평포도 등 지역특산물 판매에 적극 나서 도.농 상생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