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장 극심한 시간대를 보인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청평검문소에서 임초리 37국도와 군도에 진입하는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모처럼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짜증길이 되자 제보가 빗발 쳤다.

임초리 교차로 신호등이 설상가상으로  교통 체증에 한몫을 했다. 많은 차량이 일시에 몰려 교통체증의 원인도 있겠지만 신호등 앞에서 대기차량과 진입 차량이 뒤 엉킨 가운데 꼬리 물기 운행까지 가세해 더욱 교통체증을 유발시켰다.

일부 운전자들은 급한 나머지 동굴유원지 입구에서 임초리 마을을 관통하는 마을안길을 이용하였으나 도로의 폭이 워낙 좁아 교행에 많은 애들을 먹었다.

이렇듯 3시간동안 교통 혼란과 무 질서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도  현장에는 이를 해소하려는 주최 측 안내 요원이나 경찰, 공무원 등 어느 하나 없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매년 연례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놓고 관계 기관에서 고민 조차 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다는 것에 대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의 쓴 소리와 독설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가평군은 지난17일 오후 재난상황실에서 겨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광객의 안전과 불편을 해소를 위한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모여 실무위원회를 개최 한바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