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壬辰年) 새해 첫날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해돋이' 장관이 연출되지 않아 새벽부터 가평군을 찾은 관광객과 등산객, 주민 등 대부분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가평군 새마을 지회에서 주관한 상천리 호명호수공원에 열린 해맞이 행사장에는 비록 구름에 가려 정상적인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오전 8시15분에 구름사이로 살포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 일부 참석자들은 ‘가평 파이팅’ 외치고 새해 인사, 덕담을 하며 힘찬 임진년을 맞았다.

호명호수 공원에는 배수용 가평군수 권한대행, 장기원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도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하철호 가평군 새마을회장, 주민 등 1천여명이 찾아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원했다.

이날 새벽 가족과 함께 호명호수공원에 오른 이모(50.회사원)씨는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빨간 해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 "가족 모두들 한해 건강하고 가정에 화목이 깃들기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또, 청평에서 버스를 타고 친구 4명과 함께 왔다는 대학졸업반 김 모양은 “ 새해에 친구들 모두가 직장을 잡고 모두들 예뻐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