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제압박에 항거했던 함성이 하늘과 땅을 울렸다.

제93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기위한 제25회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가 16일 가평종합운동장 앞 3․1항일운동기념비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조총 및 초혼에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추념사, 조사, 헌화분향,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으로 이어져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과 보훈단체회원, 유관기관단체장, 주민, 학생 등 4백여 명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다져나갈 것을 다짐했다.

3․1항일운동기념행사가 16일 거행되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93년 전인 1919년 3월15,16일 양일간 이규봉선생의 주도로 3,000여 주민이 군청 앞에 모여 일제에 항거함으로서 극일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표출한 날이기 때문이다.

당시 일제의 총칼에 가평군민 23명이 희생되고 28명이 붙잡혀 모진수난을 겪는 등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국가적으로는 우리민족의 정신을 깨우쳐 하나로 뭉쳐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평읍이 내려보이는 종합운동장 상단에 위치한 3․1항일운동기념비는 화강석과 오석을 사용한 3m의 높이로 1994년 3월1일 건립돼 가평의병 항쟁과 3.1운동 정신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