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 가면 올해 가평군이 야심차게 꽃으로 조성한 다섯 개의 산봉우리, 해와 달을 표현한 그래픽 아트 수준의 일월오봉도가 장관이다.

아게라령, 금어초 등 2종류의 꽃 11만송이로 연출한 일월오봉도는 하늘에는 음양을 상징하는 흰 달과 붉은 해가 좌우에 떠 있으며 그 아래는 오행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정원 하단에는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의 모습과 좌우에는 소나무가 짝을 이뤄 우뚝 서 있는 모습이 화려하고 무게감 있는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또한 , 태극모양의 기운을 한데 모아 새 생명의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6개 읍면을 뜻하는 6종류에다 군민의 인구수를 나타내는 6만4천송이를 식재하여 만든 한반도, 전쟁의 아품과 평화의 소중함을 나눌수 있는 호주정원 등이 이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 10년전 식재한 가시나무인 대왕참나무 부쩍 자라 가족과 연인이 사색하기 좋은 가로수 명소 산책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 가평군이 올해 처름 조성한 포근한 안개꽃, 끈끈이 대나물, 송엽국 등이 사랑을 받으며 해바라기, 수레국화, 영연방 정원의 다양한 꽃들도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5월22일 개방, 오는 6월 마지막 주말까지 이어지는 자라섬 봄꽃 정원 개방행사는 6월 22일 현재 3만4천여명의 관광객이 방문, 1억2천만원의 지역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이뤄져 장학기금 마련과 농가소득증대에 한층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