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읍 상색리 269-1번지 외 4필지에 조성될 가평군농협 장례문화센터의 인허가 절차가 10월19일 가평군청에서 승인됨에 따라 12월 개장을 위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아 진행중인 가운데 상색리 주민 70여명이 25일 오전, 농협본점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가평군농협의 이번 장례문화센터 건립의 배경으로는 지난 2009년 4월24일, 파머스마켓부지를 21억여원에 매입의사를 밝힌 구매 희망자가 장례식장을 하겠다고 하자 이사회를 통해 매각 의사를 철회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25일, 장례문화센터 주차장 공사가 시작됐고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 및 일부 건물 증축사업권이 입찰과정을 통해 사업자에게 수주 됐으며 19일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사업의 진행을 앞두고 시위대가 농성을 벌였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오전 11시부터 12시 45분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농협측은 일부 노인들을 위해 방석을 제공하는 한편 따뜻한 차를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반대위측은 가평읍 입구에 해당되는 지역에 장례식장을 설치하는 것은 가평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며 장례식장을 지나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의 정서 문제와 현재 가평에 장례식장이 이미 2곳이 운영중이므로 장례식장이 추가로 운영될 경우 적자가 예상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