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한포기에 담긴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힘이 되어 올 겨울이 한층 포근해 질 것으로 보인다.

가평읍은 1일 읍사무소 광장에서 고춧가루와 젓갈 같은 양념값이 폭등해 어느 해보다 김장김치 담그기에 부담을 겪고 있는 관내 어려운 이웃들의 걱정을 일치감치 덜어주기 위해 김장김치 나눔 릴레이 행사를 펼쳤다.

이날 사용한 배추는 무려 600포기, 가평읍 새마을부녀회장단 30여명이 청정지역인 금대리의 비옥한 옥토 100여평에서 정성을 모아 키운 배추로 기타 고춧가루와 젓갈, 마늘 등 일체의 부재료는 회장단에서 부담하여 배추 속을 버무리는 손길마다 정성이 가득 묻어났다.

특히, 중국, 몽골, 베트남등 다문화가족 7명이 함께 참여해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직접 담그며 한국에서 뜻 깊은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90박스(1박스 5kg)는 각 마을 부녀회장을 통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정세대, 한 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어 겨우내 양식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장풍순 읍장은 ″이번 김장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올 추위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된다″며″포기마다 부녀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이 김치가 이웃 간 정을 쌓고 삶에 용기를 주는 보약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기원 가평군 의회 의장을 비롯해 신현배,이병재, 서금자 의원과 김성기 도의원, 서미숙 가평읍 파출소장이 봉사활동에 동참하였으며 현장에서 MBC, CBS 방송사의 취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