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10시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의 증인선서로 시작된 행정사무감사 (위원장 김금순)는 제7대 가평군 의회 마지막 행감이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다소 느슨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29일 해외연수를 출발하는 군수에 대해 호주 해외 출장을 다녀 온지 며칠 되지 않아 또다시 군 의회 정례회 중에 가려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신현배 의원이 작심한 듯 쓴 소리를 날려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신 의원은 사상 최악의 봄 가뭄으로 모내기 등 당면영농은 물론 생활용수 공급까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이때에 반드시 해외연수를 떠나야 하는지 ? 이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집행부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또 군수의 잦은 여행으로 시중에 회자되는 여론을 말하며 한발 더 나아가 2014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군수의 해외 출장 기록(13회)까지 공개하고 나서 집행부와 군 의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신의원은 해당 실. 과장에게 군수에게 다시 충언토록 권고하고 만약, 본인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출발 당일인 29일 오전 기자회견과 동시에 자신은 앞으로 있을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파행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집행부 이원산 소득개발과장은 “ 당초 4월초에 해외 연수 계획이었으나 대선으로 연기되어 농가들과 일정을 조율, 가장 갈 수 있는 시기를 다시 잡다보니 정례회와 겹치게 됐다.”며 해명을 했지만 속앓이가 깊어졌다.

기획감사실(실장 이우인) 행감에서 김춘배 의원은 신뢰와 소통행정 구현을 위해 시작한 ‘군정 주요현안 정책간담회’가 단 1회 개최된 이후에 유명무실 해진 지금, 우리군의 당면현안 사항이 많이 적체되었다고 지적하고 간담회가 다시 활성화 되는 방안을 강구 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 주민의 섭섭한 목소리를 전하며 호명산 터널과 군 의회 주요사업장 방문 시 도출된 현리 정수장 확장 사업비를 비롯한 각종 사업의 국. 도비 확보에 무엇보다 국회의원과 도의원이 적극 나서야 하는데 관심 부족인지 ? 소통행정 부실인지 ? 나름대로 난맥상이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최기호의원은 자라섬에 설치된 전) 양재수 군수의 공적비에 대해 살아계신 분한테 과연 비를 세울 만큼 시급한가? 란 비판의 목소리가 시중에 많다며 다음에 뮤직 빌리지가 들어서면 그곳에 비를 또 세워야 한다면 과연 가평은 공적비 천국이 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울산 종합운동장에 가면 울산아가씨를 불러 1등 공신이 된 가평 출신 가수 오은정씨의 노래비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가평아가씨 불러 우리 군을 널리 알리는데 공헌한 오 씨의 노래비라도 세워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종훈의원은 소득개발과(과장 이원산) 행감에서 전남 영광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축산농장의 모범사례를 소개하면서 상면 연하리 대형축사에서 발생한 집단 민원에 대해 이 사업을 적극 도입 할 것을 주문했다.

집행부는 올해 진흥청에서 3억원을 지원받아 양돈 1천두 이상 5농가를 선정, 연구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사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면 영세 양돈농가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금순 위원장은 경제과(과장 유근웅) 행감에서 관내업체에게 몰아주기 식 수의계약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그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의 대응 계획을 묻자 집행부는 수의계약은 관계 규정에 따랐으며 차후 관련부서와 협의해 고루 사업이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기 군수는 출발에 앞서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해외연수는 농업인단체 회원들에게 선진농업기술 및 경영유통에 관한 현지연수로 국제적 감각을 제고시키고 가평농업에 접목시켜 농업발전의 주체로 육성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유튜브에서 동영상보기 →youtu.be/XGRbfiDGn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