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수장인 군수의 해외 연수로 빚어진 이번 사태를 숙의하고자 군의회는 29일 오전 의장실에서 1시간여에 걸쳐 대책회의를 걸친 후 공개 사과 등의 후속 조치가 있을 때 까지 행정사무감사 중단 할 것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군 의회는 출석 요구서를 집행부에 전달하고 집행부는 해외연수 중인 군수에게 긴급히 연락, 귀국 후 오는 6월3일(토요일) 공개 사과하는 공문을 의회에 접수했다.

김금순 행감위원장은 해외연수 중인 김성기군수와의 별도 통화를 한 다음 이날 오후 2시20분쯤 의장실에 의원들이 다시 모여 숙의 끝에 열린 의정 구현이라는 대의를 위해 5월30일 행감을 다시 재개키로 결정했다.

이날 숙의과정에서 군수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귀국 할 때 까지 행감을 중단하며 관계규정에 따라 연기가 되지 않고 자연 취소되는 규정 때문에 의원들은 재개와 취소사이에서 나름대로 깊은 패닉에 빠졌으나 ‘민의의 대변자’라는 사명 때문에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후담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사태로 행정사무감사를 휴일까지 강행하는 등 빠듯한 일정으로 부실감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튜브에서 동영상보기 →youtu.be/zhp7khH2qSk

[다음은 김금순 행정사무감사위원장의 회의진행발언]

가평군의회에서는 금번 제 263회 가평군의회 제1차 정례회 회기중 실시하는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함에 있어 집행부의 수장인 군수께서 행정사무 감사 기간 중에 해외벤치마킹을 떠난 것에 대하여 대단히 유감스러움을 밝히며 향후 군수께서 가평군의회에 공개사과 등의 후속 대책을 강구하는 등의 대안이 있을 때 까지 감사를 중지하고자 하는데 위원님들의 이의 없으십니까! (.....) 이의가 없으시므로 감사를 중지하겠습니다. 감사 중지를 선포합니다.(의사봉 3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