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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현수막이 이쪽에서 또 저쪽에서 몰려들었어요. 작고 깜직한 팻말은 예쁜 화장 끼 있는 얼굴로 까불까불 모여들었지요.
14일 이른 아침. 식사도 거른 채 많은 사람들이 설악면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신천4거리 4방향 신호등 아래로 아래로 모였지요. 그리고 지나가는 차 안의 사람들과 손을 흔들며 웃음 인사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 했어요.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안전한 통행로 우리 같이 만들어요] [가장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가평을 만들어요] [부 주의한 운전이 다른 생명 앗아간다] [불법 운전은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앗아간다] 굵직한 아빠 목소리 같은 긴 현수막 글 사이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은 팻말에는 앙증맞은 바람이 적혀 있었어요.
[빨노초는 생명을 지키는 색깔] [5분 먼저 가려다 50분 먼저가요] [나를 봐주세요] [무단 횡단은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 [초록 불 일 때 건너 욥] [빨노초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차가 멈췄을 때 함부로 뛰지 마세요]
3십여분 이어진 이 날 행사에서 미원초 컵 스카웃 아이들은 지나가는 차를 향해 팻말을 흔들며 예쁜 목소리로 소리 교통안전을 전했고 참석자들은 정차한 차를 향해 안전 캠페인 안내문도 나누어 드렸어요.
‘교통안전과 기초 질서를 확립해서 아름다운 설악과 안전한 설악을 만들어 다 함깨 행복해 지자!’ 고 설악면파출소(소장 강광용) 주관으로 치러진 이 날 캠페인에는 설악파출소를 비롯 설악면 관내의 119소방대, 설악면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운동 본부, 어머니자율방범대, 기동대, 시민경찰, 의용소방대,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미원초 컵스카우트, 미원초 녹색어머니회, 설악중, 가평군농협설악지점, 설악마을공동체와 지역 주민들 90 여 명이 참석했어요.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 일부는 주변 청소와 정화작업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어요.
[황신혜기자] |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