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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면 이장협의회(회장 안덕준) 22명의 이장은 7일 오전 설악면 터미널 건립 사업이 군의회의 재검토 요구로 사업이 중단된데 대해 군 의회를 방문, 재난 상항실에서 군 의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달 군 의회는 제27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현장실사 후 설악면 터미널 건립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 가평군에 재검토를 요구하여 사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날 안덕준 이장협의회장은 간담회 전 인사말에서 “설악면 버스터미널은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군 의회에서는 원안대로 사업 진행 여부를 오늘 결론을 내 달라. 우리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우리 이장 들은 일괄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설악면 28개리 이장들 전부 사표를 준비하고 왔다.”라고 해 회의장은 일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어 시작된 간담회에서 송 기욱의장은 “지난 20일 2018년도 주요사업장 현장 실사 결과 설악버스터미널 부지선정에서 기부 체납 등의 행정 절차상의 문제와 연결도로 270m로 이어진 접근의 불편, 편의성 결여 그리고 효율성의 문제와 40억 원의 전체 예산 중 토지 분할비용과 설계비용 등으로 기 지출된 6천 여 만원은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집행부에 재검토를 요구하게 되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설악면버스터미널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숙원사업이며 어떠한 일이 있어서도 진행할 것이다.” 며 그동안 진행사항을 설명 했다.
이에 대해 이장협의회 부회장 제갈 중현 설곡 리장은 “진입도로 270m로 인한 불편함은 안다. 불편하고 부족한 것은 앞으로 살을 붙이듯 채우고 고쳐 나가면 된다. 이 사업은 2015년 공청회를 시작으로 7개 단체의 동의를 얻어 주민들 대다수의 의견이 반영되어 시작된 사업이다. 재검토 대상이 아니다. 원안대로 진행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기부체납과 접근성에 대해 이영재 신천3 리장은 “부지 소유자가 기부체납의 마음은 있었으나 세금부과문제, 산소 이장과 사룡리 군 소유지와 교환 건이 환산가액의 차이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받아드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되는 접근성도 터미널이 일부 근접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먼저 인지되어야한다. 설악주민 뿐만 아니라 인근 타 지역의 이용자들까지 주차하고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환승의 개념으로 접근해야하며 부지가 어디가 선정되든 거리에 대한 찬반의 양면성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최정용 부의장은 현리 버스터미널 예를 들어 “현리의 터미널은 이용자가 전무하다. 터미널에서 200m 떨어진 중심지 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다. 고 밝히고 이어 최 기호의원도 “포천 터미널의 경우 예를 들어 60억 원을 투자하여 건립된 터미널이 지금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안덕준회장을 비롯한 이장들은 설악면은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급격한 인구 증가와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터미널의 필요성을 내 세웠다.
이어 최기호의원이 “터미널 건립이 후 일일 이용객 400명 기준으로 100만원/일 의 수입으로는 인건비등의 비용지출로 충당이 불가능한 적자구조로 입주 희망 버스회사가 없다.” 고 하자 이장들은 의원들이 그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일축했다.
배영식의원은 “터미널 사업비용이 2014년 8월에 10억, 2017년 4월 행정 감사 시 25억원, 2017년 7월 10억 5천만 원, 2018년 상반기 업무보고 27억 원, 2018년 하반기 업무보고 34억 원, 2019년 업무보고 시 40억 원으로 변경되는 과정을 보며 가평군의 사업진행 추진에 대한 신뢰감 떨어져 대책 강구를 요구하게 되었다. 26일까지 가평군의 의견을 듣고 이장단의 요구는 충분히 반영하여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강민숙의원 역시 “터미널에 대한 자료를 어제 받았다. 설악 주민들에게 득이 되도록 체크하고 꼼꼼히 따져 가장 나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군 의원들은 40억 예산은 설악면터미널 사업비로 확정된 것이며 효율적이고 경제성 있는 더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설악면 이장단은 기부체납 등 행정 절차 상의 문제와 접근성 등의 이유로 재검토를 요구하고 사업이 중단되는 것은 사업의 백지화와 사업지연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원안대로 현 위치에 터미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장협의회는 타 읍면과 연합하고 설악면의 7개 단체와 설악 면민들과 같이 군 의회에 재방문 하여 항의할 것을 분명히 하며 압박했다.
이날 최정용 부의장이 2015년 당시 공청회 참석 서명자가 19명이라며 면 전체 의견으로 보기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 공청회 참석자의 대부분이 서명을 하지 않고 빠져 나갔기 때문이라며 이장단은 거세게 항의 했으며 주민 의견을 확인하기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자는 의견이 이장 단에서 제기 되기도 했다.
끝자락 설악면 출신 군의원의 의중을 묻는 이장단의 질문에 연만희의원은 “설악면 출신 의원으로 폐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설악터미널 건립사업은 검토해서도 안 되고 현재 원안대로 추진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이상현의원은 “동료의원들과 숙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조규성설악본부장] |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