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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작가 조세희의 고향 청정마을 설악면 묵안1리가 송전탑 추가 설치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입지 선정을 앞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묵안1리 주민 120여명은 23일 이른 아침 『묵안1리 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문하, 이하 대책위원회) 주최로 묵안1리 정류장에 모여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묵안1리 송전탑 설치와 고압선 지중화 사업의 전면 거부를 분명히 하고 결사반대의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한전에서 1996년 당시 묵안1리에 765kV송전탑을 공권력을 앞세워 강제 설치하고 이후 추가 설치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으나 이 약속을 지킬 생각은 않고 오히려 이번에 HVDC 사업 만을 강행하려 주민을 기망하고 있다고 하며 묵안1리 주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가평군과의 협약이행과 인근 마을의 결정 안을 앞세워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아름답고 건강한 묵안1리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파괴되고 전자파로 인한 주민 건강이 위해를 받을 뿐 아니라 부동산이 가치 하락은 물론 이곳의 자연환경이 좋아 찾아든 귀촌 주민에게 절망을 안겨 주고 앞으로 인구 유입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송전탑 설치와 지중화 사업을 막아 묵안1리 주민들의 삶의 질과 재산권을 지키고 청정환경을 자손에서 물려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하 대책위원장은 “한전은 청정마을 묵안1리에 4개의 송전탑을 설치한 후 고압선을 지하로 연결하겠다고 한다. 머리 위로 76만5천볼트 땅으로 55만5천볼트가 흐르는 무시무시한 마을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이는 묵안1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한전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과 청정지역의 자연파괴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의 재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가평군 입지선정위원인 연만희의원은 “수도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치되는 고압선의 전자파, 발열 등 유해한 영향력은 우리 지역 주민의 삶을 끝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우리 지역과 우리 주민을 지키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신가평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사업은 #1HVDC(해남~제주), #2HVDC(진도~제주)에 이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동해안의 발전시설과 수도권을 연결하게 된다. [조규성 설악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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