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농협 상면지점 (구) 양곡창고가 우여곡절 끝에 7월 17일 철거에 들어가 주민의 쉼터인 쌈지 공원이 조성 될 예정이다.

가평군과 농협은 상호 협의에 따라 양곡 창고를 농협에서 철거한 다음 부지(616㎡, 평가금액 398백만원)를 가평군에서 매입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농협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청평지점에 인접한 공용주차장(582㎡)과 맞교환을 추진했으나 가평군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3장 19조에 따라 행정재산인 공용주차장은 교환 할 수 없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본 조항에는 행정재산은 대부. 매각. 교환. 양여. 신탁 또는 대물변제하거나 출자의 목적으로 하지 못하며, 이에 사권을 설정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자 가평군에서 연하리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본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재활용 하는 방안을 추진하였으나 지적현황 측량결과 타인 소유건물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매입 자체가 불가능 해지자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가평농협이 (구) 양곡창고를 철거 한 다음 부지를 가평군에 매각하고 가평군은 부지를 지역 주민의 건의를 받아들여 쌈지 공원을 추진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 했으나 일련의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업무 미숙이 지역 주민의 갈등만 초래했다.

또한, 군수와 전) 조합장 간의 협의 내용을 실무 책임자들이 행정재산 관련 규정 및 현황측량을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의욕만 앞세워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지역 주민들이 나서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