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안작스칼라십(Anzac scholarship)대표단과 다렌 미첼 보훈처국장이 13일 오전 가평을 찾았다.
이들의 가평방문은 한국과 호주 청소년 간 친선과 우의를 도모하고 역사와 문화등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관계를 지속함은 물론 자국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위해 방한했다.
가평에 도착한 대표단은 먼저 반세기가 넘는 전통을 가진 가평고등학교를 방문, 한병헌 학교장 및 학생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학교현황 대한 소개를 들은 다음 교육발전과 청소년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자리를 옮겨 가평고등학교의 역사가 녹아있는 가이사 역사관과 희망 탑을 찾아 이곳에 대한 의의를 설명 받아 가평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상호 기념품을 전달했다.
대표단이 찾은 가평고등학교는 6.25 당시 주둔한 미 제40보병사단의 도움과 지역 주민들의 정성 어린 피땀으로 세워지게 된 유서 깊은 명문고교다.
이후 대표단은 6․25한국전쟁당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공산적과 싸워 이긴 승전을 기념하고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위해 북면에 있는 호주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추모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당시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회상하며 용감히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일행은 가평군청으로 이동, 배수용 가평군수 권한대행 부군수를 예방, 양 국간 협력과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배수용 부 군수는 ″가평은 60여 년 전 영웅들이 자유와 평화를 목숨 걸고 지켜낸 곳″이라며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자유와 평화를 미래 세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군청 방문을 마친 대표단 일행은 오후에 서울로 향했다.
한편, 가평은 6․25한국전쟁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략요충지로 1951년 4월22일부터 사흘간 가평을 점령할 목적으로 중공군 118사단이 총공세를 막아낸 대표적인 승전지다.
중공군의 총공세를 맞은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 제3대대, 캐나다 제2보병대대, 뉴질랜드 제16포병연대)소속 2,500여 장병들은 가평과 북면 일대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러 1만여 명의 중공군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6․25 한국전쟁 시 호주는 유엔의 일원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해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목숨 걸고 지켜낸 우방국이다. 호주는 육군 1만657명, 해군 4057명, 공군 2000명과 항공모함 1척, 구축함 4척, 프리키트함 4척을 파병해 339명이 전사하고 1,216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가평군에는 영연방국가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고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기위해 가평읍에 영연방참전기념비, 북면에 호주․뉴질랜드 전투 기념비, 캐나다 전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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