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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에서 책 읽은 즐거움은 한글을 깨우치는 것과 같은 기쁨입니다.
즉각 임무수행 가능한 정예운전병을 양성하고 있는 제3야전수송교육단(단장 이현구)내의 솔 빛 병영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 박지환 상병(22세)의 자랑이다.
50㎡규모를 가진 솔 빛 병영도서관은 싱싱함과 푸른 사고로 밝은 빛을 밝힌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올 4월초에 문을 열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이용률과 열독률, 부대관계자들의 관심만큼은 최고다.
솔 빛 도서관은 병영 내 막사 115.5㎡를 개조해 50㎡규모의 공간에 30석의 열람석과 1,000여권을 보관하는 서가로 꾸며져 있다. 도서관 곁에는 65.5㎡의 북 카페가 만들어져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도서관이 꽉 차면 이 카페는 도서관 열람실로 변한다.
이 도서관은 주중에 저녁 6시부터 밤12시까지 개관하고 주말에는 아침 6시30분부터 밤12시까지 문을 연다. 열람실은 늘 만원이고 하루 평균 50여명이 도서를 대출받는다.
7일 현재 3,600여명이 대출받았고 2,040여명이 열람실을 이용했다. 이는 부대장병 전체가 14.1회씩 도서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책 읽는 즐거움이 생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솔 빛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책은 1,000여권이다. 보유한 도서 중 700여권은 이현구 단장과 부대 간부들이 기증했고 300권은 가평군립도서관에서 순회문고형식으로 도서 대출을 지원받고 있다.
박지환 상병은 ″작은 미니도서관이지만 사회와 문화적 공감대를 이어주고 안정감을 높여 선․후임 간의 활발한 소통은 물론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사기를 향상시키는데도 좋은 효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이상은 높은 반응에 제3야전수송교육단은 보다 쾌적한 독서 공간 마련을 위해 오는 10월 준공예정인 통합막사에 66㎡규모의 병영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이현구 단장은 ″미니도서관 운영으로 부대 분위기가 활기차고 말과 행동이 한층 성숙돼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도서 공간 확충을 꾀해 인근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 민군 우호증진은 물론 희망을 가꿔가는 보물창고를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인도 가평군민인 만큼 장병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가는데 보탬이 되기위해 신간 도서 지원, 독서토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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