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지에 사람과 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있듯 숲에는 임도라는 이름의 도로가 있다.
산소탱크지역 가평에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행복으로 가는 아름다운 임도 100선 중 두 곳을 지니고 있어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관광휴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아름다운 임도로 선정된 칼봉산 임도는 칼봉산 자연휴양림 정문 왼쪽에서 시작되어 물레방아를 거쳐 경반사까지 이어지는 5.7km노선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이다.
봄에는 개나리와 벌개미취 등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의 아름다움이 굽이굽이 이어져 산수화속에 들어있는 신선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단위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좋고 종점에서는 기암괴석과 맑은 물로 이루어진 경반계곡을 만날 수 있어 태고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가일리 임도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내부 순환하는 2.63km의 코스로 멋진 통나무집, 오토캠프장, 자생식물원 등 내려 볼 수 있어 콘크리트문화를 잊게 하고 체력도 다지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곳이다. 이 도로는 자연휴양림 이용객들만 이용할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 두 임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나무종류가 풍부할 뿐 아니라 경관도 수려하고 다람쥐, 청설모, 꿩 같은 야생동물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 호젓한 자연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임도는 고속도로가 산업의 동맥 역할을 하는 국가 기간시설이듯 숲 경영에 꼭 필요한 임업 기간시설로 산불발생 시 신속히 진화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접근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연결로 등으로 이용된다.
아름다운 임도 100선 중 경기지역에서는 연천, 군포, 남양주 등 8개 시군에 11개 노선이 있다.
현재 가평군에는 37개 노선 91.03km의 임도가 등산객 및 주민들의 등산로, 산책로 등으로 이용되며 휴양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가평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지만 곳곳을 살펴보면 산림부군이다. 경기도 최고봉인 1468m의 화악산, 1267m의 명지산, 1147m 석룡산 등 높고 아름다운 산이 즐비하다.
전국100대 명산중에 5개산과 경기 27대 명산 중 6개산이 위치하고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85개소에 달하는 산림공화국이기도하다.
가평군은 산림자원의 경제적인 가치창출을 위해 매년 관내 임도에 대한 모니터링 및 보수사업을 전개, 자연친화적인 임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노선도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 환경적인 노선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어서 숲의 경관, 소리,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며 건강도 관리할 수 있는 휴양·치유 시설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
gapyeongnow@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