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행락객들이 찾는 가평의 맑은 계곡물에 빈 소주병을 던져 깨진 유리조각이 너저분한 현장이 9일 신고 됐다.
현장은 여름철 축령산과 서리산에서 맑고, 차디찬 물이 내려와 많은 행락객이 찾는 가평군 상면 상동리 D 산장 유원지 하류 상동천으로 이곳 100m 달하는 지점에 깨진 소주병(약100여개)이 여기 저기 너저분하게 깔려 있어 양심 있는 사람이 저지른 소행을 넘어 감정적인 돌발 행동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빈 소주병을 한 곳에서만 깬 것이 아니라 계곡 양안에 걸쳐 무자비하게 던져 계곡물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현장에 짙게 깔려있었다.
지난 7일 오후8시경 귀가 길 현장에서 소주병이 깨지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는 D 산장유원지 아르바이트 학생 송 모(19)군은 “ 실수로 깬 것이 아니라 고의로 깬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에 10일 상면사무소 산림정화 및 하천정화 요원 6명이 투입, 깨진 유리병 수거활동을 벌이면서 “ 이런 못된 짓은 평생 처음 본다.” 며 독설을 퍼부으며 폭염 속에 일반쓰레기도 아닌 칼날 같은 유리조각 수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동리 주민 이 모씨는 “ 돌발행동에 어이가 없다.” 며“ 수거활동도 중요하지만 경찰에 신고, 수사를 벌여 범인을 꼭 잡아 엄벌에 처해야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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