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현마을 발전소」가 주최한 제2회 중종대왕 태봉문화제와 에코뮤지엄 꿈꾸재(齋) 비전 선포식이 10월20일 상색 태봉산과 상색리 마을회관 주변에서 주민, 상색초교 학생 등 50여 명이 모여 간소하지만 의미있는 지역문화 행사로 열렸다.
이날행사에는 가평문화원 정용칠 문화원장, 이성주 전주이씨 대종회 가평분원장, 상색초교 유미현 교장, 상색초등학교 총동문회 노영근 회장, 가평군청 권택순 자원순환과장, 신성철 소상공인지원과장 등이 참석하였다.
지난해 제1회 중종태봉문화제는 경기문화재단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큰 어려움 없이 치뤘지만 올해는 가평군 사업 부서에서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보조금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어 상색리 마을 기금으로 약식,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신현욱 상색리 이장은 “일부 반대하는 지역 사람들이 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마을주민과 함께 우리 지역의 역사적 문화유적을 보존⋅계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선포식에는 2016년부터 경기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는 가평 상⋅하색 마을의 「색현 지붕 없는 박물관」이 선정되어 마을주민 30여 명, 상색초교 6학년 15명과 함께 꿈꾸는 비전 선포식을 옛 상색리 정미소 자리에서 진행하였다.
색현이란 현재 상색리 빛고개의 옛 지명이다.
행사를 주관한 신동진 대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란 우리 상⋅하색의 대표적인 중종대왕 태봉, 어우 유몽인 선생 묘, 이방실 장군 묘, 불기산 자락. 양태봉 생태서식지 등을 연결하는 옛 마을 길을 복원하여 우리 지역 역사 문화 유적지, 생태환경 등을 보존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꿈을 꾸게 해주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다행히, 상색리 옛날 방앗간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어 이를 수리하여 <꿈꾸재〉로 이름 붙이고 상색초등생들의 체험학습장, 주민들의 사랑방 쉼터, 문화예술 작업실 등 다양한 활동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석자 모두는 작은마을의 공동체문화가 활성화되어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희망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