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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읍 경반리 5반(말구리)경로당이 지난 3월 3일 오전 8시 30분경 화재가 발생하며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경로당을 이용하시던 어르신들과 경반리 5반 주민들의 한숨이 깊이지고 있다.
화재는 지난 3일 일요일 발생, 행락객들의 의해 발견되어 소방서 신고 후 짧은 시간내에 진화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조립식 건축물로 내부집기를 비롯한 건물이 전소되어 현재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다.
약 20여평의 말구리 경로당은 경반리 5반의 마을회관을 겸한 경로당으로 지난해 2월 문을 열었다. 약 10여명의 어르신들이 매일 경로당을 찾아 식사를 함께하며 김동주 경로당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모범적으로 운영되었다.
허나 갑작스런 화재로 경로당이 문을 닫으면서 어르신들은 경반리 본말(위말)경로당을 이용해야 하나 원거리로 사실상 이용도 불가한 상태이다. 경반리 본말(위말)경로당도 올 상반기 신축계획을 갖고 있어 운영에 공백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화재원인은 보일러실쪽의 내부 열선 가열로 인한 전기 누전으로 밝혀져 가평군노인회에서 일괄 가입한 화재보험의 보상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화재보험의 보상처리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가평군 관내 경로당에 화재 유의안내문을 배포하고 유사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주 경로당 회장은 84세의 노구를 이끌고 보험회사의 보상 처리를 위해 화재 현장 자료와 경찰서 등 기관의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로당이 운영되지 못하면서 경로당 운영비 지원도 끊기게 되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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