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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산소탱크지역 가평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돼 있다.
친환경 관광휴양도시 에코피아-가평의 완성을 위해 군정역량을 모아온 자라섬씽씽겨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효자가 되는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축제개최의 성과를 넘어 가평군의 비전인 자연은 더 아름답고 소득은 풍요로운 에코피아-가평을 위한 또 하나의 녹색상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받고 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고 설레임을 안겨주는 가평에 대한 이미지에 얼음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적 특징과 여가문화의 패러다임을 읽어내 겨울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기위해 기획된 축제다.
축제가 처음부터 관광객의 시선을 끈 것은 아니었다. 일년 반 동안 발품을 팔고 일년 동안 준비하고 9일간의 실제운영을 통해 검증을 거쳐 탄생했다.
올해로 4회째가 된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2009년 9일간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검증받기 위한 기간까지 포함됐기에 실제로는 세돌 밖에 되지 않았다.
이때까지 만해도 가평군의 대표적인 축제는 아시아 최고의 축제로 올라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뿐이었다. 이 축제는 축제관계자들의 피로도를 높이지만 창의적인 도전정신도 함께 상승시킨다. 10월의 자라섬재즈축제를 개최 후 70여일 만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개막한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첫 주말에 21만 여명의 구름 관객이 몰리면서 올해 꿈의 목표인 100만 관광객 달성에 파란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첫 주말을 기점으로 주중에도 평균 2만4천여 관광객이 찾아와 가평의 겨울매력과 참맛에 빠져들면서 둘째 주말을 넘긴 14일에 63만을 넘기며 100만 명 달성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서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관광객증가는 셋째주말에 정점을 찍었다. 이틀 동안 29만영가까이 찾아와 가평군 이래 최고의 인파를 기록했다.
여기에 편리한 접근성이 관광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서울에서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여행지 선택에 주춤거리거나 망설이게 하는 요인을 없애주고 교통체증과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사라지게 한다.
주머니 부담이 적은 것도 한몫했다. 관광객에게 얼음낚시 입장료를 받고 그 대신 지역상품권을 돌려줘 체험비용이 적다.
이 상품권은 가평군에선 현금이나 다름없다. 마트나 음식점, 심지어 택시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참가자들에게는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요인이 겹쳐 올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1백20만 명을 넘는 1백21만6천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고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첫해인 2009년 14만 명에 다녀간 후 이듬해인 2010년에는 무려 5.7배 증가한 79만 명이 다녀갔다. 구제역으로 한해를 쉰 후 2012년 3회 축제에는 88만 명 찾아 수도권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관광지는 물론 경춘선 복선전철과 itx-청춘열차도 호황을 누렸다. 쁘띠프랑스, 이화원, 칼봉산 자연휴양림 등을 찾는 관광객이 20%이상 증가했고 철도승객도 29.1% 늘었다.
지난 3회 대회는 88만 명이 찾아 397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뒀다. 가평군은 지난해 예산(일반회계)이 3,073억원임을 감안할 때 군 예산의 13%에 달하는 비용이 24일간 창출되는 것이다. 올해는 적어도 500억 원 이상의 직접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많은 진기록을 세웠다. 금융권 및 기업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가 높았고 취재열기와 보도도 최고조에 달했다. 군 장병들도 공연에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며 친근하고 강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사연과 신청 곡을 소개하고 친구 찾기와 장기자랑도 펼치며 추억과 즐거움을 전하는 씽씽 라디오 스튜디오의 이용도 3,600건이 넘어서 명물로 자리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지난해 CNN이 꼽은 겨울의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한 산천어축제보다 규모(24만㎡)나 횟수(10회),퀄리티(Quality), 브랜드에서 뒤지지만 성장세는 무섭다. 축제관계자들도 이를 숨기지 않지만 자신감은 역력하다.
이제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많은 국민들 속에 겨울의 매력과 참 맛을 느끼고 행복을 얻는 축제로 확실한 이름을 올려놓았다.
높은 성과만큼 성장통도 남겨 놨다. 축제장 확대와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축제온기를 확산하기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론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 기호에 부응하는 가평만의 음식과 늘어가는 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는 홍보와 마케팅도 숙제로 떠올랐다.
이는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상 가평은 2000년대 중반까지 MT, 물놀이 여행지로 여겨져 왔다. 수도권정비계획법, 환경기본정책법 등 이․삼중의 중복된 규제로 녹색만 있었다.
그러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창의창조적인 사고로 지금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짚-와이어, 자라섬오토캠핑장, 잣, 쁘띠프랑스, 수상레저 발상지라는 전국 최고의 인지도를 가진 7개의 녹색상품을 보유하며 문화의 세기를 열어가고 있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는 겨울은 축제의 비수기라는 인식을 바꿔놓으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경제가 후끈 달아오르며 경기회복에 큰 보탬을 줬다.
이제 24일간의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지역이 가진 자원에 녹색을 입혀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는 가평군의 역량이 내년에 더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가평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관광객 증가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추억,행복을 선사해 만족도를 높여 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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