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보다 이른 녹색 채소들이 각광받는 것은 엄동설한을 이기고 돋아난 건강한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영양을 주고 고향의 그리움을 채울 수 있어 인기를 모은다.
봄철의 대표적인 산나물인 가평 두릅이 출하되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봄 두릅은 금이고 가을두릅은 은이라는 말처럼 두릅은 산채의 왕이다.
1월 초순부터 4월 초순까지 출하되는 가평 두릅은 하우스재배를 통해 노지두릅이 나오기 전까지 출하된다. 가평두릅은 이른 봄에 나오는 두릅 물량의 90%를 차지한다.
높은 산과 맑은 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산소탱크지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토실토실해 식감이 좋고 맛과 향이 깊다.
올해 두릅재배농가들은 한파가 지속되고 눈이 많이 와 온․습도 조절에 비용이 늘어나고 관리에 발품도 증가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태어난 만큼 농민들의 정성이 가득 묻어있다.
특히 이른 봄 두릅재배는 온도와 습도가 매우 중요하다. 온도가 높으면 두릅 싹의 모양새가 틀어지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상품의 질이 떨어진다. 여기에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물도 필수적이다. 청정한 환경은 오랜 신선도를 유지하고 향기와 효능 향상을 가져온다.
가평두릅은 비타민C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암을 유발하는 나이트로사민을 억제시켜 항암효과는 물론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녹여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도 효능을 보인다.
가평에서 출하되는 두릅은 가평, 청평, 상면지역 14농가에서 800만본 정도를 재배한다. 이들 농가는 평균 10년 이상 씩 두릅을 생산해온 전문농업인이다.
가평 두릅은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봄이 오는 소식을 전하며 눈에서 입으로 이어지며 온몸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건강식품인 가평두릅은 열개 봉지(1개봉지에 7개)가 든 한 박스(1.5kg)에 2만5천원에서 3만원에 직판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두릅은 잣과 함께 가평을 대표하는 연녹색의 건강식품″이라며 ″겨우내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두릅은 명절 선물로도 매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의 : 특화작목담당(☎031- 580-2892) |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