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산 이름에서 보듯 석봉 한호선생이 가평을 떠나면서 벼룻돌과 보물을 산에 묻었다는 전설에 있어 산을 오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보통 낮은 산이라고 얕잡아 보다가는 큰일이다. 급경사의 산이므로 입구에서 보광사 방면으로 등산로 길을 잡고 보광사에 이르러 다시 산 중턱에 조성된 체육시설 설치 방향으로 천천히 30여분 오르다 보면 정상 전망대 도착한다.

가평군에서 설치한 산꼭대기 전망 데크에서 바라본 강원도 서면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 오는것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다른 전망테크를 이동해 보면 눈 덮인 가평읍내 시가지와 자라섬이 까마득하게 발아래 내려 앉는 것이 조망의 극치요 한 폭의 동양화 그림과도 같다, 가평읍민이 왜 이리도 보납산을 사랑하는 이유를 정상에 와 보니 알 것 같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산, 북한강과 가평천이 만나 햇살에 비춰 반짝이는 멋진 모습, 그리고 가평읍이 발아래 펼쳐지는 풍광이 나의 인생에서 그리 쉽게 잊혀 지지 않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날 정상에서 만난 서울의 천주교 산악회원들은 하나같이 “ 산은 작지만 일단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 펼쳐지는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좋다.” 고 감탄하면서 “ 또 다시 오고 싶다.” 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