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권역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지원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 5일 춘천시청에서 올해 제1차 행정협의회를 열고 자금운용 계획안과 통행료 환불금액 인상안을 협의하고 구간별 인상액을 100원에서 6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구간별 할인액은 200원에서 최대 1천300원까지 높아진다.

구간별 할인액은 미사IC를 기준으로 △조양IC까지 1,300원 △남춘천IC 1,200원 △강촌IC 1,000원 △설악IC 800원 △서종IC와 화도IC 각 400원씩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지역할인은 2009년 7월 고속도로 개통 당시 현대산업개발 등 민간사업자가 지역의 요금인하 요구에 60억원의 기금을 내 이뤄진 것으로 현재 춘천시, 홍천, 화천, 양구군, 가평군 등 5개 시군이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할인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할인액 조정은 2011년 말(400원)과 2012년 말(200원)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된 금액만큼 이를 지역할인에 반영해 지원금액을 인상함으로서 5개 시․군 주민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라고 협의회는 밝혔다.

인상된 할인액은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협의회는 또 할인액 인상과 함께 영수증 할인제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할인금액을 받기위해 주소지 이외의 읍․면․동사무소에 청구할 때 자동차등록증이 없이 신분증만으로 가능토록 했고 신청자격도 자동차 소유자 가족 외 대리인도 위임장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이는 할인금액을 받기위해 직접 영수증을 챙겨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무늬만 남은 할인제라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개시․군에 등록된 자동차중 시외버스와 관용차 등을 제외한 지역할인적용차량은 18만1860여대다.

가평군 관계자는 ″미사IC기준으로 설악IC까지 이용했을 때 기존 400원에서 추가로 400원이 할인된다″며 ″고속도로 이용시 할인혜택을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이용요금은 미사IC기준으로 춘천까지 6500원, 설악IC까지 4,100원이다. 오는 4월1일부터 가평군을 비롯한 5개 시․군민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춘천까지는 1,300원, 설악까지는 800원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