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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4월 4일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 20여명이 모여서‘장 담그기 3차’행사를 가졌다.
1차행사로는 작년 12월에 메주 만들기를 하였고, 2차로 지난 2월7일에 항아리에 소금물과 뜬 메주를 넣었다. 그 후 55일 경과 후, 소금물에 불은 메주를 건져 손으로 조물조물하여 항아리에 넣고 위에 소금으로 눌러두어 숙성된 된장이 맛있게 되도록 하였고 메주를 담근 소금물은 황토색물이 되었는데 채로 건더기를 건져 내어 불에 끓인다.
끓이는 과정에 생기는 거품은 걷어 내 버리고 맑은 간장이 되도록 하여 항아리에 넣고 1달 이상 숙성을 시키기로 하였다. 소금물에 불은 메주를‘조물조물’하면서 어른들 따라 아이들도 된장 맛을 본다고 콕콕 찍어먹어 보고 간장 맛을 본다고 손가락으로 간장을 찍어 맛보며 짜다고 물을 들이키는 아이들이 왜 그리 귀여운지...아이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어머니들은 한바탕 웃었다.
맛있는 간장이 되려면 항아리에서 오래 숙성되어야 하기에 장은 깊은 맛을 내는 가을에 간장과 된장을 퍼 가기로 하였다. 뿌듯한 마음으로 장이 익은 후 만나기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전통을 이어 가는 어머니와 학생들 사이에 우리의 장 담그기 문화는 계속되어 갈 것을 예감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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