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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하반기 설악면 송산2리 굼치 일원 5만㎡에 조망과 경관·친수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었다.
청평댐을 건설하기 전 뗏목이나 배를 이용해서 서울이나 춘천을 오고갈 때 이용한 이곳 굼치 물미나루터는 강원도에서 서울을 왕래하는 뱃사람들이이곳을 중간 기착지인 숙소로 이용하면서 더불어 주막도 생겨나고 술을 마시며 노래도 하였다는 이곳이 그 이후로 ‘소리’라 칭하다 ‘송산리‘로 지명이 굳어졌다고 전해오는 이곳이 작년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개방되었다.
지금은 (홍천강)물의 끝자락이라는 의미로 물미마을이라고도 하며 선착장은 물미나루터라고 이름지어져 있다.
그렇지만 물미고개에 세원진 안내 이정표에 따르면 이곳 마을은 수산(水山), 즉 물과 산이 어우러져 있다는 뜻으로 물뫼(물가 수(水), 뫼 산(山)의 우리 말)로 불렸다가 물미로 전해 내려와 현재까지 불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물미숲길은 좌우로 약 4km 정도이며 2012년 가평군의 지원을 받아 조성되었다. 설악면 송산리 굼치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은 강과 산이 어우러져 수려한 생태환경을 이루고 있는 이 지역은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자연생태, 레저,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 강변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굼치 수변생태공원은 송산리 굼치 일대 5만㎡중 우수한 식생환경을 가진 호수와 연꽃 군락지 등을 제외한 4,000㎡에 대해 5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또한 친수활동공간을 위한 산책로, 전망데크, 쉼터 등의 마련되고 굼치주변에는 기존의 연꽃, 갈대 군락지와 조화되는 붓꽃, 꽃창포등 초화류 25종 3만4,900여본을 식재해 특화된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소득향상을 꾀하며 강과 더불어 행복을 꾀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해 야영장, 주막, 수상레저시설 등 민간주도형 체험여가와 휴게시설 조성이 계획되고 있다.
군락을 이루고 있을 연꽃을 벌써 생각하고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아직은 실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낚시금지, 취사금지라는 대형 현수막이 지연주민단체 이름으로 내결려 있지만 사람의 왕래가 뜸해서인지 텐트를 치고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뛴다. 마른 잣껍질을 산책로 약 500여m를 깔아 걸을 때 마다 아삭거리는 소리가 귀를 상쾌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아기자기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길 이름을 예쁜 표지판으로 세워 놓았다. 논두렁을 따라 논두렁길이 있는가하면 정겨운 고향길도 있다. 앞으로 연꽃이 군락을 이룰 연꽃길도 있고, 그런가하면 갈대숲길과 아이리스길도 있다.
아직은 조감도에 비해 약간은 황량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뭔가 부족한 미완성이라는 분위기도 느껴지지만 봄의 문턱을 지나기 전에 느림의 미학과 한가로움을 느낄수 있는 시기이기에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신청평대교를 건너 설악 방면으로 가다가 청심국제병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다시 우회전한 뒤 사거리를 지나 언덕을 넘으면 미사리이자 송산2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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