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 앞에 위치한 취옹예술관은 설립취지에 걸맞게 국내외의 유명작가들을 초청하여 전시회 및 워크숍을 많이 열고 있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학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멘트 콘크리트 정서에서 벗어나 자연과 동화되어 흙이 지니고 있는 자연의 정서와 품위를 체험하는 토기, 색종이꼴라쥬 등 도예 체험, 일부 특정 계층만의 차(茶) 문화가 아니라 온 가족이 그리고 이웃의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도(茶道) 예절과 판소리, 민요, 풍물과 사물놀이, 연극 등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을 연중 무료로 개방하여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적극 돕고 있으며 정기적인 청소년 예술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함께 개개인의 예술 능력을 발굴하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또 취옹예술관에서는 지난 30여 년간 전통 한옥을 답사하고 연구하여 얻은 지식으로 한옥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수해 주는 ‘건강한 집짓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호 관장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주거 환경인데 우리 주변은 건축자제에서부터 집안의 가구와 소품까지 온통 석유화학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며 “이런 환경으로부터 우리 인간은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리 조상님들의 전통 한옥 구조에 대한 답사 연구와 재현을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집짓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그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취옹예술관에는 전통주거 문화 체험을 위한 숙박시설인 황토방을 운영하고 있다. 고향의 툇마루를 느낄 수 있는 수향헌이라는 객사는 있는데 온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있으며 나무 장작으로 군불을 지펴 따뜻한 아랫목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또 백송재는 한옥을 체험하고 하룻밤을 묵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객사이다. 최대 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어 회사의 워크숍 장소로도 괜찮은 곳이다.

취옹예술관은 제1단 출입구 부분에 청류정이라는육각정과 미술관, 보조전시실 겸 다실인 다석지실3동이 있고 제2단에는 솟을 대문을 포함한 석이당(식당 및 세미나실), 객사인 수향헌, 백송재 등 3동이 자리잡고 있다.

취옹예술관의 이런 대지 및 건축 구성에 대해 김호 관장은 “축령산 신령님께 빌어 복을 짓는다는 뜻으로 ‘삼신사상’에 기초하여 건립하였다.”고 밝혔다. 삼신사상에는 유교에서 말하는 현실세계와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 곧 영혼의 세계 그리고 신선사상에서 말하는 인간과 영혼의 합일사상들이 모두포함되어 있으며 삼신사상에서는 자연을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 세가지로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천일은 하늘의 커다란 기운을 지일은 땅의 커다란기운을 태일은 생명력의 근원인 영적인 힘을 말합니다. 영혼과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결합해서생명력이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취옹예술관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축령산 자락에위치해 있어 사계절마다 피고 지는 야생화의 향기와 솔 향기에 머리까지 맑아지는 곳이 취옹예술관이다. 그리고 옆 진입로를 따라 흐르는 축령산 계곡물 맑은 소리와 함께 사람을 친숙하게 생각하는 다람쥐 식구들과 새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건물은 모두 소나무와 황토로 지은 기와 건물로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들어서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산에서 직접 채취한 산나물 위주로 건강 밥상은 물론이고 전통수제차도 맛볼 수 있는 한식당과 다실을 운영하고 있다. 취옹예술관은 전통 주건문화인 한옥 체험과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등을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기에 우리의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숙박 여행지로 또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체험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문 의 : 취옹예술관(☎031-585-8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