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는 함께 피서를 간 여성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로 대학원생 A씨와 B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10일 새벽 가평의 한 펜션에서 술에 취해 잠든 30대 여성 C씨를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 등 남성 3명과 C씨 등 여성 3명은 지난 9일 펜션으로 함께 피서를 간 뒤 저녁부터 술자리도 가졌고 이 과정에서 피해여성 C씨는 “방에서 혼자 잠을 자던 나를 A씨와 B씨가 차례로 들어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A씨와 B씨는 "  C씨도 크게 거부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만큼 피의자들을 일단 귀가 조치한 뒤 조만간 다시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