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담그기 활동은 학생들이 지난 8월 학교 텃밭에 심은 배추를 직접 재배하여 겨우내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근 후 이를 노병사의 집(노인 요양 전문 기관) 및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으로 계획되어 실시하였다.

올 해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관내의 다른 여러 학교에서 하는 김장 담그기 활동과는 달리 학구 내에 있는 어려운 이웃 및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설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색이다.

또한 이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그동안 해오던 형식적인 봉사활동을 자신이 살고 있고 자신의 삶과 연계된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으로의 활동으로 전환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게다가 이번 행사는 조종초등학교 학부모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여 교육의 3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냈다는 점이 매우 뜻 깊다.

조종초등학교 송종화 교장은 이번 행사를 맞아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으로의 역할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런 뜻 깊은 활동을 하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교장으로서 뜻 깊다”라고 하였다.

조종초등학교 전은숙 학부모회장은 “교실에서만 배우던 봉사의 의미를 학생들이 이렇게 실천하며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학부모로서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하였다.

조종초등학교 김채린 전교학생자치회장은 “실제로 김장을 해보니 너무 즐겁다. 게다가 이렇게 노병사의 집과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가 만든 김장김치를 전달한다고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하였다.

조종초등학교에서는 내년도 교육과정에도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반영하여 학생들의 실질적인 삶과 연계되는 교육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