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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바다를 제외한 모든 수면을 말하는 내수면(內水面)은 하천·댐·호수·저수지 등 모든 육지의 모든 물, 수면을 뜻한다.
청평에 자리하고 있는 지금의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2013년 3월에 정식 명칭을 얻었으며 그 연혁의 시작은 1942년 중앙수산시험장 인천지장 청평양어장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1985년 국립수산진흥원 청평내수면연구소, 2002년 국립수산과학원 청평내수면연구소 ,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반도 한가운데 청정 가평의 청평에 자리한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소장 백재민, 이하 연구소)는 70년의 역사와 연구활동을 간직한 내수면 연구의 중심기관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수산어업은 바다를 근간으로 하는 해양수산 양식이 주류를 이루어왔다. 우리나라 내수면적은 하천·댐·호수·저수지 등을 포한해 전 국토의 5.9%(5,925㎢)에 이르며 1960년대에 이미 내수면 어업이 활성화되어 있었으며, 1970년대에 와서야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 제정을 통해 내수면 어업 활동을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장려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가두리 양식장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양식 기술의 발전을 통해 송어, 뱀장어, 향어, 메기 등 고소득 양식어종이 개발되면서 내수면 어업이 호황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내수면 개발과 외래어종의 수입, 수질 오염 등이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1990년대 정부의 수도권 내수면에 대한 각종 수질·환경 보전 대책이 강화되면서 내수면 어업은 급격히 위축되어 갔다.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에 관한 연구, 자연생태계 보존 및 복원, 내수면 생태환경 및 담수생물 종 보존에 관연 연구 활동 등을 통해 내수면 장원 증대와 어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는 지난 해 내수면 관련 정책 수립(내수면어업법, 어도관리법)에도 적극 참여하는 한편, 1935년 최초 보고된 이후 멸종 위기종으로 관리중이던 모래주사가 섬진강 지류에서 다량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산란행동을 추적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그리고 1만 1천여건의 민물고기 정보가 담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국내외에 서비스하는 사업도 완료했다.
백재민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올 한해도 내수면의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대한 환경 및 수산자원에 대한 관찰을 통해 합리적인 내수면 관리방안을 수립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며 “수산자원중 특히 큰줄납자루, 좀수수치 등 고유 어류종의 복원 전략과 멸종위기 담수패류인 귀이빨대칭이와 염주알다슬기의 서식 현황을 파악해 복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백 소장은 “생활 수준의 향상과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는 관상생물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우리나라 토속 담수 관상어의 양식 기술을 개발하여 상품화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알비노메기, 묵납자루는 품종개발과 유전자원 관리를 통해 그 가치를 부각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물고기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든 수로(水路)인 어도(魚道)의 실태에 대해서도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해 생태적 효과와 수산자원 증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의 큰 연구성과인 민물새우의 친환경 양식기술 개발은 올해 안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래 녹색양식기술인 BFT(Bio Floc Technology)를 적용해 새로운 양식 산업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빠른 시일 안에 양식어가에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F는 유용미생물로 사육하면서 무항생제에 오년 염된 사육배출수가 전혀없는 기법을 실현한 친환경 방식이다.
백 소장은 “이외에도 매년 설치되고 있는 인공산란장의 설치효과를 조사하고, 내수면의 기후변화 예측과 대응전략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1942년 중앙수산시험장 청평양어장으로 출발해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중앙내수면연구소는 내수면 연구의 중심기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하여 내수면 양식산업의 발전과 우리 토종 민물고기의 생태 보존을 통해 내수면의 맑고 푸른 미래를 위해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형주 해양수산연구사는 “금년 한 해 어업권 축소, 무분별한 개발 사업에 따른 수산장원의 감소와 서식처 변화 등으로 생태계 및 자원변동 예측이 불확실한 가운데 저가 수입산의 증가와 원자재의 가격 상승 등으로 어업 종사자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전 관련 연구를 종합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통한 내수면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내수면연구소 ☎031-589-5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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