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밤 자신의 친구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물에 빠져 죽겠다. 현재 ’가‘로 시작되는 세글자 이름의 다리 밑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자의 112신고를 접수하고 읍내파출소 김충경 경위(사진 오른쪽) 등 4명은 인상착의, 차종 및 차량번호,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여 경기2청 상황실과 공조하여 휴대폰 GPS 위치를 추적, 강원 춘천시 남산면으로 신속히 출동하여 주변을 샅샅이 수색, 경강교 다리 밑에 있는 자살기도자의 차량을 발견하였다

자살기도자 신(36세,남)씨는 사업실패로 신변을 비관하여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이미 만취하며 집에 가기를 거부하였으나 박회선 경위(사진 왼쪽)의 끈질긴 설득과 진심이 담긴 상담으로 마음을 열게 되었으며, 읍내파출소에서 보호하던 중 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친에게 신병을 인계하였다.

신씨의 부친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집안이 큰 슬픔에 잠길 뻔 했는데 경찰관들이 자신의 아들의 생명을 신속하게 구해줘서 다행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근수 서장은 한 생명을 구하고 찾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당사자의 부모나 형제의 입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