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 지방도 391호선을 따라 4.5㎞ 양옆으로 순백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4월 첫째 주말인 5,6일에는 30년 이상 된 수백여 그루의 벚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와 흐드러지게 핀 터널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여 수도권 인근에서 가족 및 연인, 사진 동호인 등 상춘객들이 몰려들었다.
북한강에서 간혹 불어오는 봄바람이라도 만나면 화려하고 눈부신 '꽃비'를 맞으며 봄 나들이 할 수 있는 행운과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어 즐거움은 두 배를 더한다.
주변 도로변에는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도 함께 피어나 그 멋을 더하고 풍년농사를 이루기 위해 분주히 영농활동을 펼치는 농부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 넉넉함이 배어난다는 게 관광객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반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벚꽃들의 향연을 축제를 통해 관광 가평을 홍보, 이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관광객들의 일시적인 구경거리로 제공한다는 것이 못내 아쉬움과 숙제로 남는다.
벚꽃 구경은 대중교통과 승용차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 청평버스터미널에서 설악 또는 삼회리 방면 버스에 오른 후 신 청평대교를 건너자마자 내리면 된다.
|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