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소동을 벌인 목수 김모씨(51)는 13일 오전 7시께부터 밀린 임금 620여만원을 지급 해달라며 신축중인 건물 4층에 올라갔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소방대원, 보건소 자살예방센타 등 3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건물 아래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한동안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건물 시공업자와 경찰 관계자의 끈질긴 설득과정에도 김 모씨는 그동안 체불 임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당 3백여만원까지 추가로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자, 밀린 임금 620여만원만 입금을 확인 한 후에 오전 10시50분쯤 내려왔다.

김 모씨는 곧바로 대기 중인 경찰에 의해 가평 경찰서로 연행되었으며, 형사 처벌 여부는 시공업자의 업무방해 고발 여부에 따라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장에는 김근수 가평경찰서장을 비롯한 김귀선 상면파출소장, 윤세열 상면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민첩한 대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