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혜산진 부대(부대장 신기엽)는 마을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5월12일부터 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영, 수 과목을 집중 지도하고 있다.

지도교사는 유명 대학교에 다니다 입대한 김태구(21)상병, 심동빈(22)상병, 채마루(27)병장, 김두희 (22) 상병 등 6명의 장병이 학생들을  1:1 지도하여 단계적으로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형, 오빠벌인 '군인 선생님'에게 공부를 하면서 틈나는 대로 학창시절 생생한 체험담을 듣는 또 다른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김은주 어머니는 “ 저녁 7시만 되면 대중교통이 끊어져 학생들이 인근 지역 학원에 다닌다는 것이 매우 힘들어 마을에서 숙의 끝에 군부대에 건의한 결과 이같이 야간 학습을 받게 되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고 말했다.

또, 농촌에서 학원비도 만만치 안은데 인터넷 강의를 주로 하는 학원보다 ‘야간 동아리 학습’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1:1 교육을 한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며“ 이런 소식이 인근 마을에 알려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군부대 박용진 정훈장교는 “ 수능시험을 겪고 입대 한 병사들이기 때문에 수능및 교육의 방향등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이 되리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장병들은 “ 복무 중에 학생들을 지도한다는데 성취감을 느끼며 시간을 쪼개서라도 더 알려주고 싶다.” 고 전했다.

오동권 중학생은 “ 군인 아저씨들이 공부도 잘하고 저희를 적극적으로 지도해 주어 학교에서 모르거나 부족한 점을 많이 알 수 있어 나도 모르게 힘든 공부가 재미를 붙이게 됐다.” 며 자신감을 보였다.

■ 야간학습동아리 문의 : 010-2665-3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