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가평군의회 원구성이 의장직무대행 사퇴, 정회 등 심한 진통과 마찰 끝에 가까스로 개원됐다.
군의회는 7월1일 오전8시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하면서 이같은 과정을 겪고 무기명 비밀 투표를 통해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장에 조중윤(62)의원, 부의장에 신현배(49)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앞서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고장익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 상식과 순리가 통하지 않고 특정 정당의 논리와 다수의 힘으로 밀어 부치려는 행태를 개탄하며 이는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 라고 강하게 반발, 자진사퇴한다는 말을 남기고 본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에 최기호 의원이 정회를 요청,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의원 대기실에 모여 숙의 끝에 원구성의 파행이 없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다음 3명의 무소속 의원이 모두 참여한 2차 협의에서 전반기는 새누리당 소속의원이 의장, 무소속의원이 부의장이 맡는 정파를 초월한 결과를 도출 해냈다.
또한 후반기 의장은 3선의 고장익의원, 부의장은 새누리당 소속의원으로 의장단을 구성한다는 원칙에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현배 부의장은 "이날 새벽 3시 반에 기상, 가평읍 쓰레기 수거 미화원 일일 체험을 통해 4년동안 가평 주민을 위해서 어떻게 쓰임 받을 것인지 고민하고 마음을 다 잡았다." 며 이같은 행보를 가평읍민의 날 기념식에서 밝혀 관심을 모았다.
조중윤 의장은 개회사에서 " 선배 의원의 헌신적인 의정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성숙되고 능률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깨끗하고 투명한 자치구현을 일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 지난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던 그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지역과 정파를 초월하여 가평군민의 뜻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역할과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감시자로의 역할에도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한 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