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4일 가평다목적 체육관 신축공사 지붕붕괴 사고와 관련, 가평군은 17일 오후 군청 브리핑 룸에서 사고대책본부단장 김관수 부군수,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 등이 기자회견 석상에서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김 부군수는 건축설계, 구조설계, 재료, 시공, 감리 등, 지붕붕괴를 예방 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단계가 있음에도 위와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거나 검토하지 못한 점을 판단 할 때 전 분야에 걸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발주자의 입장에서는 하도급 업체 선정에 개입한 바 없고 규정에 의하여 주 계약자를 선정하였으며, 모든 절차는 시방서에 명기되어 있음으로 원도급자와 하도급자 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설계. 시공. 감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붕괴원인이 있으나 이러한 사항을 정량적(%)으로 책임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고 이후 슬라브의 구조 계산서 검토 결과 일부 미세한 콘크리트 균열을 제외하고는 충분한 강도를 드러내 기본 골격 등 구조물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하면서 12월 중 대안 설계를 마친 다음 2개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재시공 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는 비용은 원청인 청원건설(주) 측에서 부담키로 법적 확약을 받은 상태로 감리사는 당초 하나건축사무소 그대로, 재시공은 지붕자재 제작을 거쳐 내년 3월부터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참석 기자들은 지붕 해체 비용과 재시공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떻게 충당 할 것인지? 공급자재가 관급인지 아니면 일반 구매 자재인지 ? 당초 공사 금액 60억원에서 128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볼 때 단순감리가 아니라 사실상 CM (건설사관리)관리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 하는 이의를 제기하며 이날 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