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삼회1리 벚꽃 길과 마을 보호수 아래서 개최된 축제에는 3만여명의 상춘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최 측이 추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축제 성황으로 마을에서 직접 재배 생산한 표고(화고)버섯 (2톤, 약 3천만원 상당)은 둘째 날 11일 오전에 일찌감치 동이 났고, 표고를 이용한 피자, 탕수욕, 국수, 떡복기 등은 가평 잣 막걸리에 곁들여 관광객의 입맛을 당기며 축제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설악 농악대의 공연으로 막이 오른 10일 오전 개막식에는 조재희 기획감사실장, 강연수 청평면장, 김근수 가평경찰서장, 정병국의원, 조중윤의장 및 군의원, 홍태석 청평포럼 대표를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와 함께 1985년부터 벚꽃 길 조성에 헌신한 박사헌 외 2명의 주민이  양옥연 위원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개막식 이후에는 참석한 내빈과 배우 전원주씨, 방일수 개그맨, 라희 가수 등이 약 15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 아래서 막걸리 잔을 기우리며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마을발전을 위해 건배를 하며 모두 기념촬영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축제 기간에는 현지 주민이면서 개그맨인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출연해 폭발적인 입담과 노래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구수한 인상을 가진 전영민 가수도 유창한 노래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에 출연한 유명 가수 및 개그맨, 배우 등이 별도의 출연료 없이 모두 지인을 통해 섭외활동을 벌여 공연을 펼쳤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역할에 전재덕 가평군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한몫을 했다.

이밖에 표고 종균체험과 지역 음악동호인의 색소폰공연, 어린이 바이올린, 청유회 사진전, 물사랑 전시회, 주민 및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는 3km의 달하는 하얀 벚꽃 길을 걷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