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1일 구성 후 1차 연장하여 7월31일 종료되는 병영특위는 지금까지 전체회의 12회, 소위원회 7회를 개최하였으며, 민ㆍ관ㆍ군 혁신위원회 자문위원, 군 장성 들과의 간담회, 대국민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한 5군단과 3사단, 병무청 등 전국 8곳의 현장을 방문하며 병영 현장과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병국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군의 문제는 단순히 군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의 문제가 군에 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이제 사회적 문제를 군을 통해 해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국가 사회적으로 협력해 군의 병영문화와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과제 외에 신규로 7개 분야 39개 과제를 담고 있는 ‘복무 단계 별 맞춤형 병영문화 개선 시스템’을 권고했는데, 이 시스템은 ‘군대 입대 전’, ‘군 복무 단계’, ‘제대 후’까지 3단계로 구분되어 군 복무 전, 후의 청년들까지 병영문화 개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복무 단계 별 맞춤형 병영문화 개선 시스템’은 입영단계에서 복무 부적격자의 사전 입대 차단을 위해 △병무청 징병검사시스템 개선 △징병검사 전문인력 확대 △징병검사자료 DB화 등을 권고했다.

군 입대 후 복무단계에는 △병영 생활관 현대화 사업 △체육시설 조기설치 △부대잡무 민간 용역화 △군내 장병교육시스템 개선 △인성·인권·정신교육 강화 △문화공연관람 기회확대 △GOP·격오지 독서카페 설립 △독서코칭프로그램 확대시행 △재능기부은행 설립 등을 추진하도록 권고하였다.

또한 특위는 군내의 인권침해와 폐쇄성·제한성으로 인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군사법제도에 대해서는 군사법원과 관할관제도, 확인 조치권, 심판관제도 폐지를 권고하였고, 군인의 인권보장과 권리구제를 위해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여 국가인권위원회에 별도의 ‘군인권보호관’을 두고 자료 및 진술 요구권, 불시방문 조사권을 주는 것으로 하는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복무단계에서의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군 의료시설 개선 △성폭력 종합 근절 대책 △그린캠프의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군 복무로 인한 사회와 학교로 부터의 단절 극복과 조기복귀를 위한 제대 후 장병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대학 장학생 선발 시 군복무기간 가점부여 △군 특수 직무분야 전문성 국가자격증 인정확대 △복무기간 봉사활동 인증제도 도입 △성실복무자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 등이 제시되었다.

특위는 이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2016년에 2,307억원이 필요하며, 향후 3년간 총 5,652억원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특위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내년에 국방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요구한 2,307억원은 국방부가 제출한 2016년도 예산 40조 1,400억원 중 0.57%에 이른다.

정병국 위원장은 “병영문화 개선은 초당적인 문제이며, 우리의 자녀와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 말하며, “군과 정부, 국회, 국민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위 위원들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서 향후에도 당정협의와 법안 개정, 후속조치 점검 등 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영특위는‘병영독서카페 기증 릴레이’운동을 전개하며 지금까지 30여개의 병영독서카페를 설치하였으며, 그간의 특위 활동 내용을 담은‘국민과 함께라면 든든하 군’이라는 책자를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