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대자연과 산나물의 향기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제9회 두릅축제는 30일 설악면 묵안리 초롱이 둥지마을 도농 교류센타 일원에서 개최됐다.

′초록의 맛과 향, 그리고 행복드림′ 이란 주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싱싱함과 푸름이 생동하 고향의 푸근함과 쉼, 그리고 건강을 도시민에게 듬뿍 선사했다.

축제는 두릅 따기를 비롯해 우드버닝(목공예), 아로마 벌레 퇴치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두릅튀김, 두릅총떡, 더덕주스 등 제철에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함께 운영됐다.

여기에 제기차기, 발씨름 등 민속놀이 경기와 이 마을 야산에 자생한 두릅, 산나물, 잣, 표고버섯 등 농·임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가 운영돼 도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주)코리아 에셋투자 증권과 부천성모병원 임직원 30여명이 축제운영 봉사자로 참여하고 가릉선음 봉사회 공연이 오후에 펼쳐져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띄었다.

육군 중장으로 예편해 2008년도 묵안1리에 정착,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이성규 장군도 이날 두릅과 더덕을 가지고 나와 열심히 판매하면서 기자에게 “ 도시민들이 산촌에 깨끗한 먹거리를 드셨으면 좋겠는데 잘 몰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서영갑 ‘농부들의 카페장터’ 대표는 “ 이 마을 야산에 자생한 싱싱한 두릅을 지역노인들이 따는 작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