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가평소방서는 신속히 화재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신고자 박모씨(남/44세) 말을 토대로 건물 내 인명검색을 시도하고 안방에 누워 있던 건물주를 밖으로 끌어내고 화재를 진압하였다.

하지만 건물주는 이미 유독가스에 의해 사망한 뒤였고 화재는 화마가 거세어 새벽 1시 48분쯤에 초기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가평소방서 화재조사담당이 화재원인 조사한바 건물 뒤편 중앙부위 외벽 바닥면에서 상부로 U패턴의 연소형태가 관찰되고, 동 지점 안쪽 거실벽면에 V패턴의 연소흔과 철골조가 고온으로 검게 그을린 모습을 관찰한 결과 분전반 앞 쪽에서 최초 발화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사망한 건물주의 경우 거실부터 시작된 화재가 유독가스를 내뿜었지만 수면으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건물주는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현장점검을 하였던 가평소방서 화재조사 담당 소방장 정**씨는 “안방 등 구획된 부분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만 있었더라면 건물주는 화재를 인지하여 신속히 대피함으로써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안전시설은 소방서가 계도하기 전에 먼저 설치해야 한다.”며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2017년 2월 4일부터 주택에 거주하는 각 가정 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야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사람이 잠을 잘 때 냄새보다는 소리를 잘 듣는다는 것에 착안하여 만든 것으로 앞서 보았듯이 주먹만한 단독경보형 감지기만 있었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생명은 다른 누군가가 보장해 주지 않는다. 자신의 생명을 자신이 지킨다는 심정으로 평소 안전을 생활화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