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를 맞는 이번 행현1리 ‘정월대보름 축제’(추진위원장 최희용)는 농림축산부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6백만원과 군비6백만원 등 총1천2백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낮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허리춤 당기기 등 부대행사를 어느해 보다 다채롭게 진행하였다.

오후 6시부터 진행한 공식행사에는 김성기군수, 고장익 의장 및 이종훈의원, 주민 등 250여명이 참여해 장수어르신께 세배하기, 줄다리기, 잣 불 켜기, 오곡 비빔밤 먹기, 횟대 태우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전통행사를 재현했다.

특히, 남서우 이장을 비롯한 마을지도자들이 최고령자인 이영순(94)어르신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세배 드리기와 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김성기군수가 93개의 햇대에 마지막 1개 매듭을 묶어 전달하자 환호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고장익 의장도 행현1리 마을에 최연소 어린이에게 밝은 앞날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횃대 매듭을 묶어 전달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정월 대보름은 음의 기운이 가장 큰 시기라는 정월대보름 풍습에 따라 마을 여성 대 내빈 및 남성의 줄다리기를 시험했으나 역시 여성들이 두 번 다 이겨 행사장에 폭소가 터져 나와 재미를 더하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잣의 고장답게 참석내빈과 주민들은 손에 잣 불을 켜들고 올해도 좋은 소식만 많이 들으라는 의미에서 귀밝이술을 마시며 덕담이 오고가는 속에 어느새 대보름의 기운이 서서히 차올랐다.

마을주민이 영양을 보충해 올해 풍년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영양 가득 잣 오곡밥’ 비빔행사를 참석내빈과 주민이 함께 진행한 다음 서로 나누어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풍요를 상징하는 휘영청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자 횃대놀이, 달집태우기 등 행사를 진행하며 저마다 소원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국비 예산 지원관계로 이번행사를 끝까지 지켜본 농어촌공사에 한 관계자는 “잣 향기 푸른마을 정월대보름 축제가 짜임새 있고 다양하게 진행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고 평가했다.

※유튜브에서 동영상보기 →youtu.be/s5fLofrLfws